우리금융硏 "올해 성장률 3.0%로 상향"…반도체가 경제 회복 이끈다

입력 2026-06-30 16:1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특수·추경 효과에 성장률 전망 2.0→3.0% 상향
소비자물가 2.6%·경상수지 2628억달러 흑자 전망
"AI 투자 사이클이 최대 변수…상·하방 리스크 여전"

(사진제공=우리금융경영연구소)
(사진제공=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0%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투자 사이클과 중동 정세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꼽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발간한 '2026년 6월 경제 브리프'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2.0%)보다 1.0%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연구소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충격에도 반도체 특수에 따른 수출·투자 호조와 추경 집행 효과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1.8% 성장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고 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에 따라 소비심리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은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꼽았다. 연구소는 과거 소비자용 정보기기 중심이던 반도체 수요가 기업용 AI 인프라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이클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공급 구조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3%로 확대되고, 설비투자는 AI·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 확대에 힘입어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민간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다소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소는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과 내수 회복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증가와 여행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31억달러에서 올해 2628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9만명에서 올해 11만명으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소는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성장률이 3.0%를 웃돌 수 있지만, 중동 갈등 재점화나 AI 투자 둔화가 현실화하면 성장률이 이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경제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되지만 AI 투자 사이클의 변화가 향후 성장 경로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삼성·SK하닉, 서남권에 825조 투자 청사진…반도체·AI 거점 구축
  • “3억원 낮출게요”⋯규제 하루 앞둔 동탄 혼란, 기흥·구리는 관망 [르포] [6.30 대책]
  • 취업 시장 비상…"AI 확산에 일자리 불안 3배 증가" [데이터클립]
  • “버티기 힘들다”…소상공인 6대 업종 폐업률 11%대 [버팀목 절실한 소상공인①]
  • "환율 급등 막아라" 외환당국, 올해 1분기 136억달러 순매도
  • 단독 농심, 글로벌이커머스TF 신설…신동원 차녀 신수현 합류
  • 다중채무자 감소에도 60대만 역주행…고령층 빚 부담 커졌다
  • 코스피, 장중 2% 하락 뒤 3% 반등⋯널뛰기 끝에 8470선 강보합 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6.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293,000
    • -0.78%
    • 이더리움
    • 2,411,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303,700
    • +1.84%
    • 리플
    • 1,587
    • -0.06%
    • 솔라나
    • 112,200
    • +1.36%
    • 에이다
    • 221
    • +0.45%
    • 트론
    • 485
    • -1.42%
    • 스텔라루멘
    • 273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420
    • -1.44%
    • 체인링크
    • 11,090
    • -0.09%
    • 샌드박스
    • 71.46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