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단일종목 ETF 출시 후 변동성 확대…“글로벌 섹터·거시환경도 영향”

입력 2026-06-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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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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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두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ETF 리밸런싱 거래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섹터 변동성 확대와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30일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날 발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 전후 주식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출시된 이후 이달 19일까지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레버리지 ETF 약 8조2000억원, 인버스 ETF 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 레버리지 ETF 순매수 규모는 SK하이닉스가 4조6000억원, 삼성전자가 3조7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6월 19일 기준 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AUM)은 SK하이닉스 9조1500억원, 삼성전자 5조2200억원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단일종목 ETF 출시 직후 국내 반도체형 ETF와 코스피 지수형 ETF에서 개인 순매도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ETF를 제외한 전체 ETF 개인 일평균 순매수 금액은 출시 전 5519억원에서 출시 첫 주 1164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국내 반도체형 ETF는 출시 전 일평균 1717억원 순매수에서 출시 첫 주 2866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은 출시 이후 높아졌다. SK하이닉스 변동성은 90%에서 10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에서 75%로, 마이크론은 85%에서 126%로 더 큰 폭 올랐다. 장 선임위원은 “두 종목의 높은 변동성은 글로벌 반도체 섹터, 특히 메모리반도체 부문 흐름 속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특성상 리밸런싱 거래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위해 주가 변동에 따라 현물과 선물 포지션을 조정한다. 리밸런싱 거래 방향이 주가 흐름과 같아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하락 시 순매수를 늘리고 상승 시 순매수를 줄이는 역추세추종 매매를 보이면서 리밸런싱 효과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장 선임위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상승 효과로 레버리지 ETF의 AUM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리밸런싱 거래 영향이 점차 커질 수 있다”며 “향후 AUM 증가 추이와 변동성 국면에서 리밸런싱 거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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