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네고 물량'은 하락 요인⋯달러 실수요는 여전
30일 원·달러환율이 1540원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반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안정화 조치 경계감에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저가 매수세도 영향을 미쳐 1540원 중심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등락 범위는 1535~1545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공격 중단 합의를 이루고 그간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전일 뉴욕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원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무리한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할 것이고 오히려 반기말 수급 요인이 환율 하락을 견인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출 호실적과 중공업체 수주 실적이 네고 물량 출회를 뒷받침하는 데다 단기간 환율 급등에 대한 당국 경계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달러를 확보하려는 실수요자 움직임이 있어 원화에 쉽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또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비중 축소도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도 불완전한 상황이고 달러 약세폭도 크지 않았던 만큼 환율 하락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