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국 축구의 적은 대한축구협회 '일침'⋯"허물고 다시 세워야"

입력 2026-06-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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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송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는 내내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송 의원은 “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다”라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와 관련해 문건이 존재함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라며 “홍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라고 짚었다.

송 의원은 “절차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축구 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다.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축구에 필요한 것은 감독 교체가 아닌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뜯어 고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까지 했다. ‘대수술이 필요한 지경’이라며 탄식했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며 “그는 협회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자신의 철학을 지켰고 필요하다면 기득권과도 맞섰다”라고 평했다. 그 결과로 4강이라는 기억을 이뤄냈음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다.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최근 치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서 1-0 패했다.

당시 한국은 조 2위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하며 결국 조 3위로 떨어졌다. 다른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경기 패배보다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용에 더욱 분노했다. 손흥민 선발 제외, 경기 상황과 맞지 않은 전술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사퇴 요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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