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연평도 전방 점검…“평화는 안보 기반, 강한 억지력 필요”

입력 2026-06-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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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법조업엔 현장 대응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6.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6.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해 최전방인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병역체계 개편 구상을 재차 밝히는 한편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 어선 불법조업 문제에 대한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연평부대를 방문해 K1E1 전차와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비궁 유도무기 등 주요 전력을 보고받고 전방 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이후 사격장으로 이동해 K2 소총과 K15 경기관총 사격을 직접 실시하며 장비 운용 상황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군 복무 환경과 병역제도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며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단순히 의무를 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나가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겠다”며 “징집병 규모를 줄이고 군을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택적 모병제는 직업군인으로 장기 복무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단기 복무를 하는 방식”이라며 “국방 예산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평화는 가장 강력한 안보 기반이지만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찬 뒤 이 대통령은 연평도 평화전망대로 이동해 해병대 연평부대로부터 서북도서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 수십 척이 조업 중인 상황이 보고되자 이 대통령은 현장을 직접 바라보며 “저렇게 경계선 인근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을 그대로 두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선박이 아니라 중국 어선이 분쟁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 지휘부는 북측 해안포 위협과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 경계선 문제로 인해 단속 과정에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장에서 “추적 과정에서 우발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전망대에 설치된 쌍안경으로 북한 갈도와 장재도 일대 해안포 진지와 군사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북측 배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6·25전쟁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최전방 장병들을 격려하고 서해 접경지역 안보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일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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