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5월 한 달 동안 이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하며 견고한 관광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정도 빠른 속도로, 주요국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과 더불어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이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추세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주말인 6월 3주 차까지 한국을 방문한 누적 외래 관광객은 잠정 집계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 5월 한 달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이를 포함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방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872만 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이 각각 56만 명, 36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확고한 핵심 시장 지위를 이어갔다. 대만(19만 명)과 홍콩(6만 명)을 비롯한 중화권 지역의 대형 호재가 이어지는 한편, 미주와 유럽을 포함한 구미주 원거리 시장에서도 36만 명이 방한하는 등 고른 성장세가 관측됐다.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와 방문 지역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신용카드 금액(온라인 결제 포함)은 약 2조1222억 원으로 추산돼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최초로 월간 소비액 2조 원 고지를 밟았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이 36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급증하면서 수도권 외 지역으로의 분산 흐름도 뚜렷해졌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사태 영향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의 전체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방한 관광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케이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