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본업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으며, 계열사 리스크 전이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23일 중앙일보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공식 신청한 이후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다른 중앙그룹 계열사들과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 발행과 디지털 보도 등 언론 본연의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 활동에도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재무 실적도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21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달성해 국내 신문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 계열사 전체 기준으로도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중앙일보M&P와 중앙일보S 등을 포함한 신문 계열사가 2019년 이후 7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7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유료 구독 서비스 안착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채권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채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금 회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워크아웃을 통해 재무구조를 보다 건실하게 정비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자금 경색은 본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계열사 리스크 전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독자와 채권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워크아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통해 대표 언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