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제리가 후반 코너킥에서만 두 골을 뽑아내며 요르단을 2-1로 꺾고 32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첫 월드컵에 나선 요르단은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알제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을 2-1로 눌렀다. 아르헨티나전 0-3 패배를 딛고 첫 승을 수확한 알제리는 32강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경기 초반은 알제리가 주도했다. 점유율과 패스에서 요르단을 크게 앞섰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번번이 어긋나며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오히려 앞선 쪽은 요르단이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사 알 타마리(스타드 렌)가 슈팅으로 연결하려다 공이 뒤로 흘렀고, 오른쪽에 있던 니자르 알 라시단(카타르SC)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요르단은 후반 들어 알제리의 세트피스에 흔들렸다. 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가 올린 공을 교체 투입된 신장 190㎝의 나디르 벤부알리(죄르 ETO)가 머리로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7분에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레즈와 교체된 아니스 하지 무사(페예노르트)의 킥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고, 아민 구이리(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재빨리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 골을 모두 코너킥에서 내준 요르단은 만회를 노렸지만 후반 들어 떨어진 체력 탓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리거 야잔 알 아랍(FC서울)은 스리백의 중심에서 수비를 이끌며 분전했지만, 알제리의 정확한 코너킥 두 방까지 막아내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이로써 알제리는 1승 1패가 됐다. 같은 성적의 오스트리아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반면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문 요르단은 사실상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요르단의 3차전 상대는 이미 2승으로 J조 1위를 확정한 아르헨티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