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이노켐·HD현대중공업, 바이오 소재 LNG 저장탱크 단열재 개발 맞손

입력 2026-06-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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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르비드 활용 차세대 단열재 공동 개발
열효율·내구성·난연성 개선…친환경 선박 소재 시장 공략

▲삼양이노켐이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HD현대중공업, 미래고분자연구와 함께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삼양이노켐)
▲삼양이노켐이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HD현대중공업, 미래고분자연구와 함께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삼양이노켐)

삼양이노켐이 HD현대중공업, 미래고분자연구와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개발에 나선다. 석유화학 기반 소재를 대체할 차세대 선박 핵심 자재를 확보해 친환경 선박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이노켐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 미래고분자연구와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공급하고 관련 물성 데이터를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과 물성 평가, 최종 제품 양산화를 맡는다. 미래고분자연구는 단열재 배합비와 공정 최적화 솔루션 설계를 담당한다.

LNG 저장탱크는 내부와 외부 온도 차가 180도 이상 벌어지는 만큼 열전도율이 낮고 내구성이 강한 단열재가 필요하다. 최근 원유 공급망 리스크와 친환경 규제 강화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단열재를 대체할 소재 개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친환경성이 높고 기존 단열재 대비 열효율, 내구성, 난연성을 개선할 수 있어 단열재 기능성 첨가제로 활용 가능하다.

삼양이노켐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 소재는 플라스틱, 도료, 전기차용 모터코어 접착제 등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료 생산부터 기술 최적화, 최종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LNG 저장탱크용 친환경 단열재 시장을 선점하고, 선박 핵심 소재의 공급망 안정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류훈 삼양이노켐 사업PU장은 “이번 협약의 목표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단열재의 강도와 단열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이라며 “선박 핵심 단열 소재의 기술 자립화를 넘어 HD현대중공업 가스선의 기술 우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이노켐은 2022년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만5000톤 규모다. 회사는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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