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멀티골 '쾅쾅'⋯월드컵 최다 득점 '새 역사'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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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 실축을 딛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며 아르헨티나의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메시는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또 한 번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이던 메시는 앞선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타이를 이뤘다. 이는 메시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이어 이날 17호 골과 18호 골을 연달아 폭발시키면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알제리전에서 압도적인 득점 감각을 뽐냈다면,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오른쪽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통산 7차례 월드컵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의 3번째 실축이었다.

전반 19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티네스가 연결해 준 공을 잡은 메시는 곧바로 슈팅하지 않고 터치를 택했으나, 오스트리아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의 다리에 걸려 막혔다.

하지만 메시는 기회를 노리다가 이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반 38분 티아고 알마다가 왼쪽으로 밀어준 공을 파쿤도 메디나가 연결했고, 메시가 곧장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오른쪽 하단 골망에 선제골을 찔러넣었으며 17번째 월드컵 득점을 장식했다.

메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18호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슈팅을 날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이어냈다.

첫 슈팅은 수비벽에 가로막혔지만 재차 슈팅을 시도하며 결국 골망을 뒤흔들었다.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메시의 이번 월드컵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1차전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통산 공격 포인트 24개를 기록하며 '축구 황제' 펠레(21개)를 넘어섰으며, 월드컵 통산 18골을 터뜨리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제치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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