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트러블 관리 등 고민별 케어템 인기

바디로션이 '겨울 보습템'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얼굴처럼 몸도 꼼꼼하게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보습을 넘어 미백·트러블 등 기능성을 갖춘 바디로션이 여름철에도 일상 관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여름철(6~8월) 바디로션 매출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8%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전년 대비 △2022년 22% △2023년 17% △2024년 30% △2025년 41% 늘며 최근 2년 새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뷰티 사업을 키우는 무신사에서도 여름철 바디케어 거래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6~8월 바디케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바디크림 206% △바디로션 176% △바디미스트 160% 등 전 품목이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도 여름 시즌 바디로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능성 제품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가 심화하면서 보습뿐 아니라 각질 제거, 트러블 관리, 향기 등 피부 고민별로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 늘며 수요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6~8월) 올리브영에서 '미백 바디로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0%, '등드름 바디로션'은 400% 급증했다. 더운 날씨가 본격화하고 있는 올해 역시 벌써부터 바디로션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얼굴에만 바르는 ‘세럼’도 몸으로 확장 중이다. 무신사에서는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바디세럼’ 검색량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미백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포함된 브라이트닝(톤업) 세럼 검색량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노출 많아지다 보니 팔꿈치, 무릎 등 국소 부위 관리해 바디 톤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체형이 드러나는 옷차림이 늘어나면서 바디로션과 괄사(마사지 도구) 등이 결합된 제품이 지속 출시되며 바디케어 수요 증가에 불을 붙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칼로 스피큘 괄사로션은 디바이스와 기능성 바디로션을 결합한 제품으로 최근 한 달 매출이 전년보다 22% 늘었다. 이런 제품들은 일반 바디로션보다 가격대가 높은데, 선물용으로도 각광받는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는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최근 2개월(5월 1일~6월 21일) 바디케어 세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이상 늘어났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바디로션이 건조한 겨울에 피부를 지키기 위한 제품으로 인식이 됐으나 지금은 몸을 관리하는 기본 제품으로 선택되고 있다”며 “특히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