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주가와 연동해 삼성생명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보험 본업만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사업부문별 가치합산(SOTP) 방식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상장사 지분가치와 비상장사 지분가치, 보험 본업 가치를 합산한 적정 기업가치는 117조7470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발행주식 수로 나눈 적정주가는 58만8736원이며, 19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20.4%로 제시했다.
핵심은 삼성전자 지분가치다.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를 85조664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 적정가치를 72조1400억원으로 반영했다. 삼성전자 지분은 시가 기준 지분가치 180조3500억원에서 주주 몫 40%를 적용해 산정했다.
보험 본업도 일정 수준의 이익 체력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속가능 순이익을 연간 2조5000억~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올해 충당부채 일부가 투자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2조81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건강보험 시장 경쟁은 심화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대규모 전속 설계사 채널을 보유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건강보험 판매 경쟁력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주가 방향은 삼성전자 주가와 강하게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적정가치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6000원, 2027년 6600원, 2028년 7260원으로 점진적 확대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