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춤하자 수도권 ‘키 맞추기’…중저가·경인권으로 집값 확산세

입력 2026-06-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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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서울 중저가 지역과 경기·인천 주요 주거지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관악구가 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 7.4%, 동작구 6.0%, 성북구 5.8% 순으로 중저가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0.1%, 송파구는 1.2%, 서초구는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시가 6.9% 올랐고 성남시 5.2%, 하남시 5.1%, 용인시 4.8%, 구리시 4.1% 등이 뒤를 이었다. 화성시 동탄구도 4.2% 상승했다.

신고가 거래에서도 서울에서는 영등포구(41.2%), 동작구(35.3%), 동대문구(31.8%)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았다.

경기에서는 성남 중원구(24.6%), 하남시(21.4%), 구리시(21.1%), 용인 수지구(19.4%) 등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화성 동탄구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12.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권 신고가 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강남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31.1%포인트(p) 낮아졌고 서초구도 33.8%로 14.3%p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부담이 커진 서울 핵심지 대신 교통과 산업, 생활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기·인천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8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민영주택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더샵 송도그란테르’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총 1544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공급되는 주거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 상승세가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서울 고가 지역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서울 외곽과 경기·인천 주요 도시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경기 오산, 평택, 인천 검단, 청라 등으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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