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 15%가 '전기 사태'… 소방청, 전국 취약시설 무예고 조사 돌입

입력 2026-06-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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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로고. (자료제공=소방청)
▲소방청 로고. (자료제공=소방청)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불시 소방 점검이 전개된다. 무더위로 인한 냉방기기 사용 급증 등 여름철에 집중되는 화재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다.

18일 소방청은 실내 휴양·숙박시설, 공연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을 위해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여름철 화재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발생한 여름철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화재는 전체 화재의 15.5%를 차지했으며 사망자 비율도 9.7%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만15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예고 없는 '부분조사'와 행정지도를 병행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차단·폐쇄 여부와 피난통로 물건 적치 행위 △수신기 로그 기록 확인을 통한 위법 여부 판단 △냉방기기 등 전기설비 안전관리 상태 △침수로 인한 소방시설 작동불능 시설 조기 수리 명령 등이다.

아울러 화재 위험이 큰 공공기관, 학교, 공장, 창고시설 등에는 자율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한다. 일선 소방관서는 시설 관리자와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한 실시간 소통 창구를 개설해 맞춤형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여름철은 불볕더위뿐만 아니라 에어컨 과열 등 숨은 화재 위험 요소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국민 개개인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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