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김하성과 맞대결ㆍ이적설에 직접 입장 밝혔다

입력 2026-06-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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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AFP/연합뉴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AFP/연합뉴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개월 만의 맞대결이 성사된 소감을 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 출연한 김하성과 이정후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 전 김하성과 이정후는 훈련 시간 그라운드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정후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며 김하성과의 재회를 반겼다.

두 선수의 상황은 엇갈렸다. 김하성은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합류했지만,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여파 속에 출전 기회와 성적 모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하성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결국 제가 잘해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했다면 지금 같은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 시즌은 남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진에 따른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성적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더 노력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후는 팀 내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팀을 위해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비텔로 감독도 이정후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정후의 타격 능력은 물론 주루와 수비를 높게 평가하며 "우익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계획은 그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관심을 모았다. 이정후는 5번 타자 우익수로, 김하성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마우리시오 두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다시 흐름을 바꿨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맷 채프먼의 희생플라이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2회초 공격을 마친 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가 이어졌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심판진과 양 팀 감독이 논의한 끝에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중단된 경기는 18일에 재개된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가운데 애틀랜타의 2회말 공격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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