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달러 이란 재건 기금에 한국기업 등 절반 이상 투자 약정”

입력 2026-06-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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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이나 배상 개념 대신 민간 투자로 진행 예정
에너지, 물류, 제조, 운송 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에비앙레벵(프랑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에비앙레벵(프랑스)/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재건을 위해 3000억 달러 기금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절반 이상을 출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기본 합의에 이란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3000억 달러 규모의 민간 기금 조성 계획이 포함됐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이미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건 기금은 민간 투자 수단으로 운용되며 재건이나 배상 프로그램으로는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간 전쟁 배상이라는 표현을 경계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 자금이나 보조금도 포함되지 않는다.

소식통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기업들이 투자 약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기업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투자 약정은 에너지, 물류, 제조, 운송 분야에 걸쳐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란이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하는 종전 양해각서(MOU)를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 기금 조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60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개발에 관한 추가 협상이 이뤄진 후 기금 설립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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