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200조 AI반도체 공약’ 조정론…전북도정 시험대

입력 2026-06-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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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패키징 공장 전남·광주 유력설에 공약 현실성 논란
인수위 “포기 아냐”…피지컬 AI·로봇시티 대안 검토

▲신형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피지컬AI·미래산업, 200조 AI·반도체 인프라 등 3개 특별위원회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
▲신형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피지컬AI·미래산업, 200조 AI·반도체 인프라 등 3개 특별위원회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200조 AI·반도체산업 육성’ 구상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민선 9기 도정의 첫 시험대가 되고 있다.

16일 전북도지사 인수위원회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새만금 300만평 규모 AI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공약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 투자가 전남·광주로 향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공약 실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거 막판 제시된 대형 공약이 기업 투자 흐름과 입지 여건을 충분히 따졌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신형식 인수위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패키징 공장을 유치하면 130조원 규모 투자가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200조원 유치를 전망했지만 최근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공약 규모 일부를 조정하고 로봇시티 조성, 피지컬 AI 밸리 구축,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수위는 반도체 공약 철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공장 유치 문제를 넘어 민선 9기 전북도정의 기업유치 능력과 공약 관리 역량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위원장은 “당선인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기업 측과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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