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합의 기대감에 국제유가 4%대 급락…두 달 만에 최저

입력 2026-06-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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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선박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선박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4% 넘게 급락해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8시 57분(GMT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6.57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4.22% 하락했다고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83.91달러로 4.33% 떨어졌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 하락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애초 검토했던 군사 행동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힌 데 이어 양측에서 협상 진전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란 측에서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PVM 오일마켓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합의가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제 원유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원유 공급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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