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코전 텅 빈 관중석⋯무슨 일?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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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규모 빈 좌석이 포착되면서 대회 흥행과 티켓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는 경기장 곳곳에 빈 좌석이 눈에 띄었다.

특히 경기장 중앙 VIP 구역과 호스피탈리티 좌석을 중심으로 빈자리가 집중됐으며, 관중석 전반에서도 빈 좌석이 적지 않게 확인됐다.

이번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의 개막전에 이어 열린 대회 두 번째 경기로, 월드컵 티켓 가격 정책의 실질적인 흥행 성적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디애슬레틱은 높은 티켓 가격과 이동 비용을 빈 관중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층 좌석 가격은 500달러(약 76만원)수준이었고, 일부 호스피탈리티 좌석은 5000달러(약 760만원)를 넘었다. 또한 체코 대표팀은 조별리그 참가국 가운데 이동 거리가 세 번째로 길어 원정 팬 유입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FIFA는 이날 공식 관중 수를 4만4985명으로 발표했다. 아크론 스타디움의 월드컵 기준 수용 인원은 4만5664명으로, 발표 수치대로라면 700석가량만 판매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디애슬레틱은 실제 경기장 분위기와 공식 수치 사이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FIFA는 관중 수가 실제 입장객 기준인지 판매된 티켓 기준인지에 대한 질문에 "공식 관중 수를 참고해 달라"는 입장만 밝히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은 이날 체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오현규(베식타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조 멕시코도 남아공을 2-0으로 꺾으면서 한국과 멕시코는 나란히 승점 3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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