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으로 물든 광화문 광장…KT, 국내 최초 미디어월 실시간 중계

입력 2026-06-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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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광화문…KT, 미디어월·AI 기술로 월드컵 거리응원 새단장
‘모두의 캔버스’·팝업 전시 운영…안전·폭염 대응 인력 250여명 배치

▲12일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12일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인 KT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축구협회(KFA), 붉은악마와 함께 첫번째 2026 광화문 응원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미디어월 실시간 중계다. 체코와 맞붙는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함께 응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열기로 광화문 광장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동재 KT 스포츠마케팅팀장은 12일 KT 웨스트 사옥에서 “국민 응원의 중심이자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에서 AI와 미디어기술이 결합한 참여형 응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현재 기준 국내에서 가장 큰 응원 행사인 만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최초로 미디어월에서 실시간 중계가 진행된다. KT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응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했다.

대표 콘텐츠인 ‘모두의 캔버스’는 KT 광화문 WEST 사옥 미디어월을 활용한 AI 기반 응원 프로그램이다. 광장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응원 메시지와 시각효과를 생성한다. 이는 대형 스크린에 송출된다.

시민들이 사전에 제작한 응원 릴스 영상과 응원 메시지도 현장 미디어월을 통해 소개됐다. 이를 통해 KT는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응원 열기가 현장 곳곳에 공유되며 응원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연모(23)씨와 윤모(23)씨는 응원을 위해 수원에서 왔다고 했다. 연씨는 “대학교 동기 5명이 다같이 큰 화면에서 경기를 보고 응원하고 싶어서 왔다”며 “나이키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빨간색 근무복을 친구에게 빌려줘 함께 입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행사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과 가도공간, 육조광장을 활용했다. 대형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광장 곳곳에는 메인무대, 응원단상, 딜레이 스크린 등이 설치되며 시민들이 어느 위치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KT는 붉은악마 응원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체험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했다.

KT는 안전을 2026 광화문 응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뒀다. 진행요원과 경호·경비요원, 교통관리요원, 의료인력 등 250여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또한 앰뷸런스와 응급의료 체계를 운영하고 쿨링존과 워터존, 생수 제공 등 폭염 대응 대책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KT WEST 사옥 내 통합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했다.

행사 기간에는 KT 온마루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팝업 전시가 운영된다. 국가대표팀의 역사와 응원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응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기자는 온마루 전시에서 ‘붉은악마 커스텀 DIY’, ‘AX 로봇 드로잉’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경험했다. 축구공 모양과 트로피 모양 와펜을 조합해 응원 키링을 완성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실착했던 유니폼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면 12초 후에 선수 이미지와 함께 뜨는 미디어월에선 인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광화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 거리응원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KT는 2001년부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로 활동하며 국가대표팀과 국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KT는 ‘코리아 팀 파이팅’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응원 열기 확산에 동참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붉은악마와 함께 광화문 거리응원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KT는 대한민국 응원 문화가 하나의 시민 축제로 자리 잡는 과정에 함께했다.

김동훈 KT 홍보실 전무는 “26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시간 그 자체”라며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과거의 열기를 미래의 기술로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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