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벨기에에서 운전자 감독형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 슈퍼바이즈드’(FSD Supervised) 판매 승인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아닉 드 리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교통장관이 엑스(X)를 통해 테슬라 FSD 승인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드 리더 장관은 서명된 공식 문서 사진과 함께 “방금 승인을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벨기에 3개 지역 중 한 곳에서 부여된 승인은 벨기에 전역에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벨기에 전역에서 FSD 슈퍼바이즈드를 판매·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테슬라 FSD 슈퍼바이즈드를 승인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이번 승인은 완전자율주행차 운행 허가가 아니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한 승인이다. FSD 슈퍼바이즈드는 차량이 조향과 가속, 차선 변경 등을 수행할 수 있지만, 운전자는 계속 도로를 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즉시 개입해야 한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FSD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는 18개월 이상의 시험을 거쳐 FSD 슈퍼바이즈드가 승인됐고 이후 리투아니아에서도 출시가 진행됐다.
이번 벨기에 승인은 테슬라의 유럽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EU 차원의 전면 승인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안전성 검증과 명칭을 둘러싼 오해 소지 등은 향후 확산 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FSD는 ‘Full Self-Driving’의 약자로, 테슬라의 고급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다만 FSD 슈퍼바이즈드는 벨기에 내 모든 테슬라 차량에 일괄 적용되는 기능은 아니며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차량의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버전, 연식, 트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기능 사용 중에도 도로를 계속 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즉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