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직 최초 NBA 파이널 관람...관중 야유 터져

입력 2026-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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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람에 현장 삼엄한 경계
뉴욕, NBA 결승전·월드컵 겹치며 비상 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3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3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을 관람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결승전 3차전을 관람했다.

현직 대통령의 전례 없는 방문에 경기 전부터 뉴욕 일대는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전날 오후부터 뉴욕 경찰과 비밀경호국은 경기장 주변에 대규모 경계선을 설치했고 팬들은 삼엄한 경비를 거쳐 입장하기 위해 4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했다. 경기장 밖 사전 행사들은 취소됐다.

경기장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여러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고 매번 티켓이나 통행증을 제시해야 했다. 또 경기 관람객들의 가방 반입은 불허됐다. 뉴욕을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맨해튼을 찾은 관광객,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섞이면서 현장은 혼란스러웠다고 AP는 전했다.

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 중 전광판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잡히자 홈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야유는 대통령 얼굴이 사라지고 뉴욕 닉스 선수들이 등장하고 나서야 멈췄다.

▲뉴욕 경찰들이 8일(현지시간) NBA 파이널 3차전 경기에 앞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 경찰들이 8일(현지시간) NBA 파이널 3차전 경기에 앞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에선 NBA 파이널과 함께 이번 주 월드컵까지 열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NBA 파이널이 6차전까지 가게 되면 프랑스와 세네갈의 조별 1차전과 일정이 겹치게 된다. 두 경기 간 시차는 불과 5시간 30분이다.

이런 이유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2차전을 이긴 뉴욕 닉스가 서둘러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우린 압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어떤 상황에도 대비는 하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준비돼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의 바람과 달리 이날 열린 3차전은 샌안토니오 승리로 끝났다. 양 팀이 시리즈 초반 양상과 달리 엎치락뒤치락한다면 뉴욕 내 경비는 더 삼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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