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개항 150년 맞아 5척 선박 무료 개방 및 체험행사 개최

입력 2026-06-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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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선박 공개체험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선박 공개체험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대한민국 최대 무역항이자 세계 2위 환적항으로 성장한 부산항이 개항 15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항만공사 사옥 일원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선박 공개·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평소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조사선과 실습선,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국립부경대학교, 부산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단순한 선박 관람을 넘어 부산이 가진 해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에 공개되는 선박은 총 5척이다.

국립부경대학교의 나라호는 해양환경과 해양자원 연구를 수행하는 1494톤급 조사실습선이다. 연구실과 각종 해양관측 장비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부산해양경찰서의 3001함은 3840톤급 대형 경비함정으로 해양 재난 대응과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부산해경의 대표 함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고정형 고속단정 시승 체험도 진행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온바다호는 최신 해양조사 장비를 탑재한 3966톤급 조사선으로 각종 측량·관측 시설을 공개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한반도호는 5255톤급 실습선으로 미래 해기사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선내에서는 항해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하다.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 역시 공개된다.

e-그린호는 국내 관공선 최초로 친환경 선박 인증을 획득한 100% 전기추진 선박이다. 참가자들은 선내 견학을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과 부산항의 탄소중립 항만 정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제19회 부산항축제와 연계해 운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단순한 체험행사를 넘어 부산항 개항 150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항만의 비전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은 1876년 개항 이후 대한민국 산업화와 수출 성장의 관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늘날에는 세계 최상위권 환적항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접수 후 승선이 가능하다. 다만 보안과 안전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부산항만공사 마스코트인 해범이와 뿌뿌 캐릭터 굿즈를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양기관 선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부산항과 해양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나아가는 부산항의 미래를 함께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0년 전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던 부산항이 이제는 시민들에게 다시 문을 연다. 항만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부산이 왜 대한민국 해양수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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