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멕시코 '들썩'⋯응원으로 '세계기록' 도전까지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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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대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멕시칸 웨이브' 기록 도전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대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멕시칸 웨이브' 기록 도전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멕시코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웨이브(The Wave·파도타기 응원)'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멕시코는 수만 명이 참여한 초대형 인간 파도타기 행사까지 열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대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초대형 웨이브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수 분 동안 일제히 몸을 일으켰다 앉기를 반복하며 거대한 인간 파도를 만들어냈고, 멕시코 당국은 이를 '세계에서 가장 큰 웨이브'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해당 기록의 공식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네스 세계기록 측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 알려진 '멕시칸 웨이브'는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을 계기로 탄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경기장에서 펼쳐진 응원 장면이 전 세계로 중계되며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활용되는 대표 응원 문화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에서는 웨이브가 단순한 응원을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페르난도 비스카이노 게라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연구자는 CNN에 "공도 없고 선수도 없지만 그 물결 자체가 멕시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 관광당국 역시 웨이브를 "기쁨과 형제애, 열광을 상징하는 보편적 문화"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멕시코의 경기장들은 이미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올레, 올레, 올레'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드럼과 나팔, 쿰비아 음악이 경기 내내 이어진다.

열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멕시코에서는 술집과 식당에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파르티도스 엔 칸티나' 문화가 널리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은 맥주와 타코, 각종 안주를 즐기며 응원전을 펼치고 거리 곳곳에서도 월드컵 분위기를 만끽한다.

CNN은 멕시코 축구 문화의 핵심은 승패보다 축제에 있다며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멕시코 특유의 음악과 응원, 거리 문화가 전 세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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