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편해진다”⋯이천수가 주목한 ‘이 선수’

입력 2026-06-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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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핵심 선수로 ‘황희찬’을 지목한 이천수. (출처=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핵심 선수로 ‘황희찬’을 지목한 이천수. (출처=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목했다. 이천수는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손흥민(LAFC)을 비롯한 공격진도 살아날 수 있다며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천수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전망과 대표팀 키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이날 이천수는 한국이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멕시코의 홈 이점과 고지대 환경을 변수로 꼽으며 토너먼트 무대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멕시코는 실제로 고지대가 아니면 무승부 정도도 생각할 수 있지만 고지대라 쉽지 않다”며 “홈에서 월드컵을 해본 입장에서 홈버프는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약 1570m에 위치한 고지대 경기장이다. 대표팀은 이에 대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해 왔지만, 이천수는 현지 환경에 익숙한 멕시코 선수들을 상대로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천수는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16강은 솔직히 조금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대진과 상대 전력을 고려했을 때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천수가 가장 주목한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이천수는 “대한민국의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나는 그냥 황희찬 같다”며 “황소 같이 흔들어줘야 대한민국 축구가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황희찬의 모습만 돌아오면 성적이 괜찮을 것 같다”며 “축구는 어디선가 흔들어줘야 한다. 황희찬처럼 한쪽을 흔들어주면 다른 쪽도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황희찬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공격진 전체를 살릴 수 있다고 봤다. 상대 수비가 황희찬의 침투와 움직임을 막기 위해 집중하면 손흥민 역시 보다 자유롭게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상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는 저돌적인 황희찬이 나와야 한다”며 “예전처럼 상대를 흔들고 공간을 만드는 황희찬이 나온다면 대한민국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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