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대단지 아파트…수도권 분양시장서 희소성 부각

입력 2026-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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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단지 중 1000가구 이상 7개 그쳐

▲'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대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데다 가격 상승기에는 시장을 주도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방어력을 보여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분양된 33개 단지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7개 단지로 전체의 약 21%에 그쳤다.

대표적인 신규 대단지로는 GS건설이 다음 달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북오산자이 드포레'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원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다. 총 1544가구 규모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되며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 내 마지막 주거단지로 공급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중소형 단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 조경, 차별화된 평면 설계 등을 갖추고 있다.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지역 스카이라인과 경관을 형성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이른바 '대장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도 많다.

특히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단지는 희소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 주거 선호도를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상승률도 단지 규모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00가구 미만 6.82% △300~499가구 7.98% △500~699가구 8.15% △700~999가구 9.03% △1000~1499가구 9.18% △1500가구 이상 12.57%로 집계됐다. 특히 15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규모에 따른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9510가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파크뷰(1829가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광교중흥에스클래스(2231가구)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시세를 주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신규 대단지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대단지는 향후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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