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와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가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8위 안드레예바는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4강)에서 세계 15위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6-1,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세계 114위 흐발린스카가 세계 23위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를 7-6(4),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8번 시드 안드레예바와 예선 통과자 흐발린스카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안드레예바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두 세트 모두 빠르게 리드를 벌렸고, 76분 만에 승리를 확정하며 코스튜크의 17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2024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바 있는 안드레예바는 이번 승리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안드레예바는 “코트에서 해야 할 일에 매우 집중했다”며 “콘치타 마르티네스 코치와 준비한 경기 계획, 마음가짐, 모든 작은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브 토스를 하거나 공을 칠 때 공에 난 작은 털까지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며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흐발린스카의 결승 진출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다. 예선부터 출발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9연승을 달리며 결승 무대까지 올라섰다. 흐발린스카는 오픈 시대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에서 결승에 오른 두 번째 예선 통과자가 됐다. 그는 경기 뒤 “솔직히 꿈만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여자 단식 4강에는 또 다른 기록도 있었다. 준결승에 오른 네 명의 선수가 모두 2000년대생이었다.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 4강이 전원 2000년대생으로 채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가운데 결승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19세 안드레예바와 예선 돌풍의 주인공 흐발린스카였다.
안드레예바는 이미 투어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온 선수다. 지난해 인디언웰스와 두바이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투어 타이틀 5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프랑스오픈 4강에 이어 올해는 결승까지 오르며 그랜드슬램 무대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드레예바도 결승 상대를 경계했다. 그는 “흐발린스카가 예선을 거쳐 3주 동안 놀라운 경기를 해왔다”며 “서로 한 번도 경기한 적이 없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결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6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