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식일 뿐… 옳다는 뜻 아냐”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높은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산업이 창출한 막대한 수익을 노동자들과 어떻게 나눌지를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수장이 직접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컴퓨텍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직원들에 가능한 한 높은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타결한 보상 합의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황 CEO는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높은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방식”이라며 “다만 그것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AI 보급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익을 직원들과 더 많이 나누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대만 TSMC도 이익 배분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올해 이익 배당금이 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보상 제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PC에서 AI를 효과적으로 구동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만에서 개최 중인 기술 행사 ‘GTC 타이베이’에서 AI PC용 반도체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생성형 AI의 성능을 나타내는 파라미터 수 기준 1200억 규모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윈도우가 탑재된 PC에서 구동할 수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쌓아온 모든 것을 단일 슈퍼 칩에 집약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