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Team PNU, 세계 양자기술 대회 우승…미국·영국 팀 제쳤다

입력 2026-06-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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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 공학부 황원주 교수연구팀의 발표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 공학부 황원주 교수연구팀의 발표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세계 무대에서 양자기술 분야 정상에 오르며 부산의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연구진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산의 미래 산업 전략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황원주 교수 연구팀(Team PNU)이 지난 5월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양자기술 경진대회인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Quantum Innovation Challenge)'에서 최종 우승(Top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 상위 5개 팀에 선정돼 유럽 최대 규모의 양자기술 학술행사인 '유럽 양자 컨퍼런스(EQTC 2025)' 무대에 초청됐으며, 전 세계 연구진 앞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국제대회 수상을 넘어 부산시가 추진해 온 글로벌 연구 협력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 2024년부터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Innovation Centre Denmark)와 협력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덴마크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퀀텀코리아' 행사에서 덴마크 외교부 퀀텀 사절단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하며 협력 범위를 스마트시티에서 양자기술 분야까지 확대했다.

특히 부산시는 덴마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 관련 정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역 연구자들에게 공유하는 등 국제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 속에 Team PNU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환자별 최적 약물 투여량을 예측하는 '양자 AI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해 대회에 참가했다.

연구팀은 미국 UCLA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연구 완성도와 실증 적용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연구팀은 글로벌 제약사와 유럽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 기회를 확보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 사용권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지방정부가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연구진의 세계 진출로 연결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제조업과 물류 중심 도시로 인식돼 온 부산이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와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가 함께 구축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위에서 지역 연구진이 세계 1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우승은 부산의 양자 AI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내세우는 양자기술과 AI 전략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를 갖는다. 조선과 항만의 도시를 넘어 첨단기술 연구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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