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빗장 풀렸다"⋯6월 4만가구 '분양 폭탄' 쏟아진다

입력 2026-06-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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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간 예정물량 중 최대 수준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전경.

지방선거 영향으로 눈치 보기에 나섰던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이달 전국에서 약 4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9202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1~5월 월간 물량은 물론 하반기(7~12월) 예정 물량과 비교해도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2만 2059가구가 배정돼 전월(1만4912가구) 대비 48% 증가했다. 작년 동기(5375가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번 달은 서울과 인천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경기 1만 2752가구, 인천 5563가구, 서울 374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주요 예정 단지로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마크원'(1931가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812가구),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북오산자이드포레'(1517가구), 인천 부평구 신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2706가구), 인천 서구 마전동 '더샵검단레이크파크'(2857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의 분양 열기도 뜨겁다. 지방 공급 물량은 총 1만7143가구로, 작년 동기(1300가구)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전월(1만150가구) 대비로는 69% 급증했다.

지방 내에서는 경남(5433가구)이 가장 많고 부산(2207가구), 경북(1712가구), 충남(1622가구)이 뒤를 이었다.

주요 단지로는 경북 경산시 중산동 '펜타힐즈W1단지'(1712가구), 경남 김해시 '김해신문센트럴아이파크'(1379가구), 경남 거제시 상동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거제'(1307가구),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시그니처자이 1~2블록'(1174가구) 등이 있다.

이처럼 물량이 집중된 배경에는 '선거'라는 변수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114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 시점을 뒤로 미루던 건설사들이 지방 선거 종료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5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하는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기타 지방 등에서 경쟁력 있는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는 만큼 수요층 선택지가 다채로울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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