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장미(JANGMI)'가 한반도를 비껴가며 육상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작아졌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시간당 최고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은 지형적 영향이 더해져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고온건조한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1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최근 기압계 동향과 이번 주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앞으로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내륙을 중심으로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태풍은 우리나라를 비껴가지만 태풍이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력한 비구름대를 형성한다. 비는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 예보관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시간당 20~30mm 안팎의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mm(산지 등 많은 곳 150mm 이상), 남해안 20~60mm(많은 곳 80mm 이상)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서 비껴간 서울 등 중부 지방은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온다.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고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습도가 낮아 기온 대비 체감 온도는 낮게 나타나겠다.
주 초반 기승을 부리는 이번 더위는 목요일인 4일 한풀 꺾여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4일 기압골 통과 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