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PC 박람회서 AI 전장으로…컴퓨텍스 개막 전부터 ‘후끈’ [컴퓨텍스 2026]

입력 2026-06-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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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개 기업·6000개 부스…AI 공급망 총출동
젠슨 황부터 립부 탄까지 AI 전략 발표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취재진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손희정 기자 sonhj1220@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취재진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손희정 기자 sonhj122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앞둔 1일(현지시간) 타이베이 뮤직센터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긴장감으로 달아올랐다. 엔비디아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참석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 주변에 몰렸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신제품, 산업 방향성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장 분위기도 고조됐다.

기조연설이 시작되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반응이 쏟아졌다. 황 CEO가 농담을 건네거나 신규 제품과 AI 로드맵을 소개할 때마다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발표 화면을 촬영하며 발표 내용을 기록했다.

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은 과거 개인용컴퓨터(PC)와 부품 중심 전시회를 넘어 AI 반도체와 서버,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AI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행사로 확장됐다. 올해 행사에는 1500개 기업이 6000여 개 부스를 꾸린다. 참가 기업 수와 전시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시장은 난강전시장 1·2홀을 비롯해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총집결해 AI 컴퓨팅과 반도체,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AI 투게더(AI Together)’다. 전시 핵심 분야는 AI 컴퓨팅, 로보틱스·모빌리티, 차세대 기술이다. AI 서버와 온디바이스 AI 확산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중심 생성형 AI 경쟁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현장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 일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찾은 취재진과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손희정 기자 sonhj1220@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 일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찾은 취재진과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손희정 기자 sonhj1220@

행사 기간 이어질 글로벌 CEO들의 키노트도 관전 포인트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AI PC와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립부 탄 인텔 CEO는 AI 시대 중앙처리장치(CPU)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르네 하스 ARM CEO 역시 ‘에이전틱 AI 시대의 기반’을 주제로 AI 컴퓨팅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내 기업들도 컴퓨텍스에 참가한다. 컴퓨텍스 공식 참가사 목록 기준 한국 참가사는 39개사다. SK하이닉스는 난강전시장 1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 자동차, PC,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도 컴퓨텍스 공식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이며 고객사 공략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텍스가 더 이상 PC 전시회가 아니라 AI 산업 공급망 전체를 보여주는 무대로 바뀌었다”며 “올해는 누가 AI 생태계 중심에 서느냐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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