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우회 조달 막는다”…美, 중국계 해외법인도 규제

입력 2026-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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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미국의 최신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규제 허점이 약 1년 만에 막힐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 AI 칩에 대한 중국 관련 규제를 기존의 중국 내에 있는 기업은 물론 중국 밖에 있는 해외 중국 기업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미국 기업의 최신 첨단 AI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 밖에 있는 중국 기업이나 중국 기업의 자회사들이 첨단 AI 칩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제가 없었다.

로이터는 이러한 규제의 허점이 생긴 것은 지난해 상무부가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에 발표한 AI 수출 규제 관련 규정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며 이런 우회 수입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중국 기업의 첨단 AI 칩 확보량이 얼마나 될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로이터는 우회 수입로를 통해 중국 기업으로 수십만 개의 물량이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맥과이어 전 국무부 당국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허점으로 중국은 대량의 첨단 AI 칩을 확보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 세대 뒤처진 것으로 평가 받는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자력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해당 칩 구매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사실상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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