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수주…반포 ‘래미안 벨트’ 확장

입력 2026-05-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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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랜드마크 설계 앞세워 조합원 선택
'래미안 일루체라' 제안⋯반포권 입지 확대

▲30일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서울 서초구 교대종합문화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30일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서울 서초구 교대종합문화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반포권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포스코이앤씨와의 맞대결에서 조합원 표심을 확보하면서 반포 일대 ‘래미안 타운’ 확대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30일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서울 서초구 교대종합문화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438명 가운데 369명이 직접 참석하고 30명이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개표 결과 삼성물산이 239표를 얻어 158표를 획득한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기권표는 2표였다.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총회 직후 조합원들에게 “조합원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5차 아파트와 한신진일빌라트 등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약 600~7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전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양사는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금융 지원 조건을 앞세우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일루체라’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반포 최고 높이 수준의 랜드마크 설계와 한강 조망 특화 계획을 내세웠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낮은 금리로 조달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사업비 1조5000억원, 사업 기간 6년을 가정할 경우 경쟁사와의 금리 차이 1.8%포인트(p)만으로도 이자 비용이 최대 1620억원 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446명 기준으로는 1인당 약 3억6300만원의 부담 감소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이주비 LTV 100%, HUG 보증수수료 면제,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의 금융 조건도 제시했다.

분양가상한제 대응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물산은 설계와 인허가, 원가 관리, 분양 전략을 사업 초기부터 통합 관리해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난해 10월 3.3㎡당 8484만원의 분양가를 확정해 올해 3월 분양가가 확정된 인근 잠원동 신규 분양 단지보다 632만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계는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했다. 반포 최고 높이인 180m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살린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인허가 불확실성이 있는 스카이브릿지 대신 최상층에 ‘듀얼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강 조망 특화 설계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인접 단지인 신반포16차와 27차의 향후 재건축 계획까지 반영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체 616가구 가운데 약 87%인 533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 평면’을 적용해 입주민이 조망 중심 또는 채광 중심의 공간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조합원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했다”며 “최상의 사업 조건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신반포19·25차를 반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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