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 변하면 더 뒤처진다”⋯칠성시장 찾아 호소한 김부겸

입력 2026-05-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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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쪽만 찍어줘 경제 가라앉아⋯대구도 이제는 변해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평일 오전답게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물건을 정리하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골목을 찾았다.

김 후보는 약 15분간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김 후보는 “인사드립니다. 김부겸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은 김 후보를 반기며 “이제는 좀 바뀌어야 안 되겠나”, “시장 좀 살려주이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답게 모든 반응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상인들은 악수를 사양하거나 무표정한 표정으로 김 후보를 지켜봤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이어진 유세에서 김 후보는 “칠성시장을 지켜주시고 대구 경제를 떠받쳐주신 상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과 서민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칠성시장 인근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막기 위해 상인들과 함께 대응했던 일을 언급하며 “돈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 상권과 사람들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여러분들이 버틸 수 있도록 저도 옆에서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 화폐 확대와 신공항 개발 등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를 기존 3000억원 수준에서 6000억원까지 늘려 시중에 도는 돈을 늘리겠다”며 “지역 화폐는 결국 대구 안에서 소비되는 돈인 만큼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29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문)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공항 이전과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건설 투자와 보상금이 풀리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 수 있다”며 “대구 공군기지 이전 부지에는 삼성, SK, 현대차 같은 대기업을 유치해 대구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부산은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지 않기 때문에 정치권이 경쟁하며 지역 발전 사업을 챙겨간다”며 “대구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시민들이 서러워도 찍어주고 미워도 찍어주다 보니 30년 동안 대구 경제가 계속 가라앉았다”며 “이번에는 화를 좀 내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20년, 30년 뒤에도 우리 아들 딸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이번에는 정말 일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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