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적금처럼 내집마련' 지분적립형 주택전용대출 정부에 건의

입력 2026-05-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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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활용 저금리 대출·보증상품 신설 요청…GH-우리은행 독자상품도 하반기 출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수분양자를 위한 전용 저금리 대출 및 보증상품 출시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2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신설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유지분 담보대출 보증상품 마련을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에 건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이 보증을 해주는 상품이 출시되면 시중은행에서도 대출이 가능해져 수분양자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넓어진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을 매달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나눠 취득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분양가를 입주 시점에 한꺼번에 내는 일반 분양과 달리 초기 입주 부담이 적어 '경기도형 적금주택'으로 불린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자가 마련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 사례가 없어 수분양자가 지분 취득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대출상품이 전무하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경기도는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GH는 27일 우리은행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보증 없이 우리은행 단독으로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해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하반기 광교신도시 A17블록 240세대를 지분적립형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해당 주택은 2029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청년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생아 가구를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지난해 8월 건의했으며,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이 2월 입법예고를 마친 상태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대출상품 출시는 무주택 서민의 금융지원 문턱을 낮춰 실질적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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