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삼성역 철근누락 공방…“중대한 부실시공” vs “보강조치 했다”

입력 2026-05-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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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직도 현장 안 가…안전 관심 없는 안전불감증”
“간다고 무슨 도움 되나…정원오, 안전을 선거용 소재로 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격돌했다. 정 후보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대해 “중대한 부실시공”이라고 공세를 펼쳤고 오 후보는 “보강 조치를 한 상태”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28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된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시의 2025년 산업재해 사망자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체불임금 피해 건수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오 후보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GTX-A 삼성역 부실시공 사례에 대한 대응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서울시 담당 본부장은 중대 과실이 아니라며 거의 6개월 동안 시장한테 보고를 안 했다고 한다. 반면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 감리업체 등은 중대한 부실시공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반적인 부실시공이냐, 아니면 중대한 부실시공이냐. 오 후보 생각은 어떤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담당 본부장과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니 공사를 계속할 정도의 강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19차례에 걸쳐 회의하며 철판을 쭉 덧대는 방식으로 보완하면 오히려 처음보다도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단 결론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일반적인 부실시공이냐, 중대한 부실시공이냐”라고 거듭 물었다. 오 후보는 “지금 일도양단적으로 말할 일이 아니다. 보완 가능한가, 시험 운행할 정도로 안전한가(의 문제)”라며 “지금 보완 가능하다는 것은 밝혀졌고 국토부도 이를 인정했다. 그래서 시험 운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자꾸 선거용 소재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거듭 오 후보에게 “명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그런 것이 바로 안전불감증”이라고 압박하자 오 후보는 “명확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략에 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철근 누락 현장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정 후보 지적에는 “거기를 제가 간다고 무슨 도움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시민 안전과 생명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건 서울시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생명안전위원회를 만들고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생명 보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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