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여주도자기축제에서 중국산 도자기를 경품으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해당 축제의 주관 기관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이순열 이사장은 “경품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과 관람객 여러분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여주의 도자 문화를 알리고 지역 도예인과 도자산업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축제”라며 “그럼에도 축제의 이름으로 진행된 이벤트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이 경품으로 지급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벤트 대행사 역시 “행사 운영 일정에 맞춰 경품 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제품을 외부 공급처를 통해 확보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원산지 및 제품 검수 절차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당사는 단순한 운영 실수가 아니라 축제의 상징성과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책임 의식이 부족했던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여주도자기축제’ 기간 중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올린 관람객 20명을 추첨해 ‘미니 달항아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SNS에는 인증샷을 올리고 받은 달항아리가 중국산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실제로 글쓴이가 올린 사진 속 항아리에는 ‘Made in China’ 스티커가 붙어 있어 논란을 더 했다.
대행사의 후속 조치 역시 문제가 됐다. 글쓴이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만 할 뿐 답장을 발송하지 않았고 전화를 걸어 문의하자 무성의한 대응만 돌아왔다는 것.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여주도자기축제가 아니고 중국도자기축제냐”, “이럴 거면 이벤트를 굳이 왜 함”, “200명도 아니고 20명이다”, “대응이 더 열 받음”이라며 비난했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재단 이사장은 물론 대행사 측 역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