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경남 양산시장 선거전이 초접전 양상 속 막판 총력전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는 ‘절박함’을 앞세운 읍소 전략으로 중도층과 부동층 공략에 나섰고,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지원 효과를 발판 삼아 보수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문관 후보는 28일 오전 덕계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창동 일대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하는 ‘원팀 합동 유세’를 열고 막판 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조 후보는 웅상 지역을 비롯한 양산 전역의 균형 발전과 생활밀착형 행정을 강조하며 ‘맞춤형 실용주의 행정’을 핵심 기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취사 인력 지원과 긴급 돌봄 시간제 확대, 보육환경 개선비 지원 등 ‘명품 보육 공약’을 전면에 배치하며 젊은 세대와 학부모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폐부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진심의 무게를 담아 시민들 앞에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었다”며 “시민이 맡겨준 한 표의 가치를 반드시 책임지는 정치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나동연 후보는 대규모 집중 유세와 조직 결집을 통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나 후보는 28일 저녁 북정동 캠프 인근에서 대형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층 총동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해 나 후보와 함께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현장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며 사실상 나 후보 지원 유세 성격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전통 보수층과 고령층 결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지지층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나 후보 역시 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보수 결집 흐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그는 노인대학과 전통시장, 지역 상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나 후보는 ‘중단 없는 양산 발전’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스무 살 시작 자본’, 증산지구 인프라 조기 완공,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나 후보는 SNS를 통해 “남부시장 유세 현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과 함께 많은 시민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며 “양산의 미래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끝까지 낮은 자세로 시민 뜻을 새기며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신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양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는 나동연 후보가 47.6%, 조문관 후보가 43.2%를 기록했다. 격차는 4.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84%, 유선 RDD 16%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