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포항서 LFP 양극재 공장 착공…배터리 공급망 다각화 본격화

입력 2026-05-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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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ㆍCNGR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포항 영일만서 첫 삽
2027년 양산 목표…ESSㆍ전기차 수요 맞춰 연 최대 5만t 규모 확대
NCM 전구체 이어 LFP 양극재까지 영토 확장…“글로벌 경쟁력 강화해 나갈 것”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에 건설하는 LFP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 피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에 건설하는 LFP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 피노)

피노가 리튬ㆍ인산ㆍ철(LFP) 양극재 전용 생산기지 건설에 돌입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다각화와 공급망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피노는 포항 영일만 4 일반산업단지에서 합작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LFP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피노가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인 중국 중웨이신소재(CNGR)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12월 투자계약(JVA) 체결 이후 약 5개월 만에 본격적인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포항 공장은 2027년 상업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연간 최대 5만 톤(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ㆍNCA)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높아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채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 폭발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 규제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신뢰성을 갖춘 ‘한국산 LFP 소재’에 대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피노는 이번 포항 LFP 양극재 공장 착공을 계기로 기존 니켈ㆍ코발트ㆍ망간(NCM) 전구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양극재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도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피노는 글로벌 전구체 1위 기업인 CNGR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으며, 최근 삼성SDI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관투자자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 라인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피노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통해 전구체 중심의 소재 사업에서 양극재로 영역을 확장하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글로벌 통상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한국산 LFP 양극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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