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 가속화…지주사 최대주주에 이병만 부회장

입력 2026-05-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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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부인 서성석 회장 지분 매도로 오너 2세가 1대 주주 등극
장·차남 개인법인 포함 시 지분율 24.34% 동일…형제 독립경영 본격화

▲(왼쪽부터)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그룹)
▲(왼쪽부터)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그룹)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오너 2세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서성석 회장에서 창업주 2세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부회장)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경수 창업주의 부인으로서 지주사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온 서 회장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지분율 19.95%를 보유하고 있던 장남 이병만 부회장이 자연스럽게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최대주주 변동은 서 회장이 최근 설립된 특수관계 법인에 지분을 매도하면서 이루어졌다. 공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주식회사 에스에스와이(SSY)와 주식회사 비제이에이치에스(BJHS)에 비티아이 주식 총 84만3340주를 넘겼다. 이로 인해 서 회장의 지분율은 22.61%에서 13.83%로 낮아졌다. 서 회장은 지난 4월에도 두 회사에 지분을 각각 5.15%씩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승계 작업을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지분 변동이 장남과 차남의 균형 있는 공동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서 회장의 주식을 전량 인수한 두 법인은 장남 이병만 부회장과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가 각각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회사다. 개인 소유 법인의 지분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두 부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율은 각각 24.34%로 정확히 일치한다. 지주사 개인 지분율에서는 장남이 앞서지만, 실질적인 지배력 면에서는 형제가 동등한 위치를 갖추게 된 셈이다.

올해 초 부회장직으로 나란히 승진한 오너 2세들의 책임 경영과 사업 영역 분립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장남 이병만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주력 사업인 화장품 제조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차남 이병주 부회장은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를 이끌며 맞춤형 화장품,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측은 각자 영역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균형 잡힌 지분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2세 경영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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