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현실 무겁게 받아들여”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이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직후 반발하는 DX 부문 조직 달래기에 나섰다.
노 사장은 27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결과로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업 환경과 업황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현재 DX 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수억원 규모의 자사주 성과급을 받게 된 반면, DX 부문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더해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받는 수준에 그치며 내부 불만이 커진 바 있다.
노 사장은 현재 DX 부문이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과 높아진 원가·비용 부담,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비즈니스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주고 계시기에 DX 부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시 경쟁력을 세워갈 저력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DX 부문 경쟁력 회복과 성장 기반 재정비에도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DX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더욱 엄중하게 임하겠다”며 “원가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 상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까지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