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고가 붕괴' 유가족·부상자 지원에 총력⋯전담 공무원 배치

입력 2026-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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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소문고가차도 사고 발생 경위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7. (뉴시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소문고가차도 사고 발생 경위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7. (뉴시스)

서울시가 전날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전방위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내놨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사고 경위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무너짐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 기원한다"며 "서울시는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과 조속한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당일인 26일부터 29일까지 사망자 안치 병원과 장례식장에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 지원을 한다.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사후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현장 지원 조치를 위해 서울시 복지실, 행정국, 재난안전실 소속 공무원들이 3인 1조를 이뤄 근무 중이며 4급 공무원이 책임을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 장례식장별로 5급 공무원을 포함한 인력이 상주하며 유가족의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구호금 및 장례비 지원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가족별로 재난심리지원 전문요원을 1회 별도로 파견해 체계적인 상담을 지원한다.

사망자 유가족을 위해서는 장례비와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생활안전지원금이 지급된다. 장례 절차와 생활 지원 등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직접 연계하는 것은 물론 공사 관련 보험을 통한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들이 정신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부상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부상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추후 판정되는 장해 등급에 따라 위로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부상자 역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가 서울시민일 경우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안전보험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 교통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속한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33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중 철도 횡단 구간인 9번째 슬라브(S9) 절단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사망하고 공사 담당 과장과 주무관, 서대문구청 직원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재 거더와 슬라브 잔해로 인해 경의선 철도가 단전돼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는 잔여 시설물 철거 등을 위한 작업계획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해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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