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장 초반 약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와이제이링크는 전 거래일 대비 9.18% 하락한 8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센서뷰(-6.16%), 에이치브이엠(-4.29%), 스피어(-2.57%), 나노팀(-4.00%), 이녹스첨단소재(-3.67%) 등 스페이스X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도 하락세다. 아주IB투자(-7.33%), 미래에셋벤처투자(-5.56%), 미래에셋증권(-2.09%) 등 투자·금융 관련 종목들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5월 들어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자금을 흡수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개했으며, 다음 달 12일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형 호재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4월 28일~5월 27일) 관련 주가들은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에이치브이엠이 55.74% 폭등했고, 센서뷰(31.19%), 와이제이링크(18.75%) 등도 단기간에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실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치솟아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기준 스피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350배에 달한다. 아주IB투자(235.86배), 나노팀(200배), 에이치브이엠(117.83배), 미래에셋벤처투자(104.98배) 등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
한편 외신에서는 스페이스X의 천문학적인 기업가치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증시 평론가이자 '매드 머니(Mad Money)'의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2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2조 달러(한화 약 2700조원) 규모에 대해 "매우 비싼 수준(Very expensive)"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2조 달러 수준에 달한다는 것은, 스페이스X가 최근 12개월 매출액 대비 무려 100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친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