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굴욕'…월드컵 최종 명단 전원 탈락

입력 2026-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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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AP/연합뉴스)
▲라민 야말. (AP/연합뉴스)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공개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면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성 라민 야말은 최종 승선에 성공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5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경험 있는 자원을 적절히 조합해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전원 탈락이다.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종 명단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여기에 대표팀 단골 멤버였던 다니 카르바할을 비롯해 주요 선수들마저 발탁되지 않으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18세 공격수 라민 야말은 부상 우려를 털고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야말은 지난 4월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막판 결장했지만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포함됐다.

니코 윌리엄스와 미켈 메리노 역시 부상 이력을 안고 있지만 최종 승선에 성공했다. 메리노는 발 피로 골절로 장기간 결장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통해 복귀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첫 경기부터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단 구성 과정에서 특정 구단이나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명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 7명이 포함됐다. 다비드 라야,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 페드로 포로, 마르크 쿠쿠레야, 로드리, 예레미 피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크 푸빌은 A매치 경험이 없음에도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는 발 골절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스페인은 6월 11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유럽 강호 스페인이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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