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상승해 8000선 탈환…장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26-05-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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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8094.90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사진= 연합뉴스)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8094.90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장 초반 8000선을 다시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3% 가까이 뛰며 장중 최고치도 다시 갈아치웠다.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일본과 대만 증시도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72포인트(2.20%) 오른 8020.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8094.90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0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0억원, 8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05%, SK하이닉스는 3.97%, SK스퀘어는 1.35%, 현대차는 2.60%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9.48%), LG에너지솔루션(2.38%), HD현대중공업(3.24%), 두산에너빌리티(1.97%)도 강세다. 반면 삼성생명은 0.27%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515.0원에 개장했다.

증시 상승 배경에는 대외 투자심리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7%, 0.19%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지만, 전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7% 오른 6만5158.19로 사상 처음 6만5000선을 넘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3.26% 급등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도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7.15%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51% 내린 9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최종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5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협상안 투표와 3대 노조의 가처분 신청 움직임도 장중 변수로 남아 있다.

코스닥도 3% 넘게 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1포인트(3.45%) 오른 1201.2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5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억원, 18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2차전지와 바이오, 로봇주를 중심으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은 8.33%, 에코프로는 6.62%, 알테오젠은 3.70%,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25% 상승 중이다. 코오롱티슈진(5.62%), 삼천당제약(3.90%), 리노공업(6.67%), HLB(6.68%), 이오테크닉스(1.75%)도 오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2.23%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도주에 대한 레버리지 ETF 출시로 시장의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출시 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에 가까워질수록 자금 쏠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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