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종전 시 1~2달 내 전 세계 정유시설 필요 원유 충분 확보”

입력 2026-05-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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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합의 즉시 에너지 가격 급락
연준 금리 인하 여지 훨씬 커질 것”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핵심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란과 전쟁이 끝나게 되면 1∼2개월 안에 전 세계 모든 정유시설에 필요한 양의 원유가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란과의 전쟁이 종식되면 에너지 가격이 급락할 것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싯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가능한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 유조선들이 곧바로 움직여 정유시설에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조선은 하루 약 300해리(약 556km) 정도 이동하는데 해협과 가까운 인도와 파키스탄 같은 곳은 비교적 빨리 원유를 공급받고 정제 제품 생산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항공유 가격이 높은 싱가포르도 상당히 빠르게 공급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뉴질랜드처럼 먼 곳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대략 1~2개월 내 전 세계 정유시설이 필요한 원유를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사회자가 “결국 해협이 열리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문제는 언제 다시 열리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해싯은 “그 문제는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이란 측이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해싯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이란과 (종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게 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몇 차례 발표된 경제 지표를 보면 에너지 가격은 분명 우려스러웠지만 근원 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물가 하락까지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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