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호르무즈·고농축 우라늄 문제 원칙 합의…“최종 승인까진 며칠 더”

입력 2026-05-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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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발언…이란 전쟁 출구전략 가시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모리스타운(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모리스타운(미국)/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합의안이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이 재개방되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가 의무화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처분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협정은 아직 서명되지 않았고 양국 지도자들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이 과정에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가 해당 합의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처분할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의 일환으로 미국이 해당 물질을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 지도부와 국영 매체는 현재까지 합의 내용이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양국 관계자들은 어떠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그것이 최종 결론이 아니라 향후 추가 협상으로 이어질 초기 합의 틀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지난 수주 간의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 끝에 전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로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다고 위협하기도 했고, 전면전으로의 회귀를 막기 위한 막판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국이 평화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대체로 협상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돌연 협상팀에 “서둘러 합의를 맺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합의가 확정되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사용해 온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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