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평가 첫 유튜브 생중계…성과 미흡 땐 최대 50% 삭감

입력 2026-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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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누적 성과 보는 ‘동행평가’ 첫 도입…지정취소 요건도 강화
AI·항공·우주·의료융합 등 지역 전략산업 연계 혁신모델 공개
교육부 “재정지원 성과 국민이 직접 검증…대학 책무성 강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대학(특성화지방대학) 성과평가를 처음으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공개한다. 성과가 미흡한 대학에는 지원금을 최대 절반까지 삭감하고 지정취소까지 가능하도록 하면서 성과 중심 재정지원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7일부터 글로컬대학 27개 모델(35개교)을 대상으로 공개 성과평가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학별 발표와 심층 질의응답 과정은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과 연계한 혁신 모델을 추진하는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27개 모델이 지정됐다.

올해 평가는 지정 연도에 따라 ‘연차평가’와 ‘동행평가’로 나뉜다. 연차평가는 2024~2025년 지정 대학 17개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 혁신과제 추진 실적과 목표 달성도를 점검한다. 반면 동행평가는 2023년 지정 대학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누적 성과와 향후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동행평가에서는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재학생·지역주민·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혁신 체감도 조사 결과도 참고자료로 활용해 대학 혁신의 실제 파급력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공개평가 무대에는 AI·의료·항공·우주·해양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혁신 모델들이 대거 오른다.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혁신교육원을 중심으로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AI 의료융합 산업’ 모델을 제시한다. 전남대는 인문 AI·테크 AI 기반 융합연구 체계를, 경북대는 대학원 중심 연구중심대학 전환 모델을 발표한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대학·출연연·기업 협력 기반의 ‘초광역 통합 국립대학’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서대는 항공산업 중심 ‘K-항공 글로벌 혁신파크’,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 국립목포대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그린해양에너지 특화 전략 등을 발표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들은 S~D 등급을 받게 되며 지원금도 차등 지급된다. 연차평가는 최대 10% 추가 지원 또는 30% 이상 삭감, 동행평가는 최대 20% 추가 지원 또는 50% 이상 삭감이 가능하다.

특히 D등급 2회 누적, C등급 이하 3회 누적, 과제 이행률 50% 미만, 통합 모델 무산 등의 경우에는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실현 가능성과 성과 차별성이 낮은 과제는 정비하고, ‘5극3특 전략산업’ 중심 인재양성 체계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공개평가 전환은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대학의 책무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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