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릴리, 삼성바이오와 협력 기대…“‘한국 바이오 투자 가속’”

입력 2026-05-22 17:2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창립 150주년 미디어데이 개최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가 릴리 15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가 릴리 15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확대 기대감을 드러내며 한국 바이오 시장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글로벌 창립 1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릴리의 혁신 역사와 향후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1876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설립된 릴리는 세계 최초 인슐린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폴리오 백신 공급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 산업 혁신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제약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는 “창업자인 일라이 릴리 대령은 남북전쟁 이후 과학 기반의 고품질 의약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며 “환자에게 최고의 약을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이 150년 동안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1920년대 당뇨병은 사실상 치명적 질환이었지만 릴리가 세계 최초로 인슐린 대량생산 제조 공정을 개발하면서 환자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릴리는 최근 10년간 24개의 신약을 출시하며 업계 평균을 웃도는 연구개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면역질환·종양학·대사질환·신경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임상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강민주 한국릴리 의학부 총괄 부사장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약 50개의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 또는 허가심사 단계에 있다”며 “임상 2상 29건, 임상 3상 42건 등 혁신 신약 개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 계획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양사는 인천 송도에 ‘게이트웨이 랩스 코리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7년 7월 문을 여는 시설로 미국 외 지역 가운데 최대 규모 게이트웨이 랩으로 조성된다. 게이트웨이 랩스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연구 공간과 장비를 활용하면서 릴리 연구진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문가들과 직접 협업할 수 있는 신약개발 인큐베이터 플랫폼이다. 최대 3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릴리는 독자적인 AI 플랫폼 ‘튠랩스’를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신약개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튠랩스는 릴리와 협력사들이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활용하는 협업형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존 비클 대표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신약 연구개발과 공급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고 인실리코메디슨 등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우수한 바이오 생태계와 연구 역량을 갖춘 전략적 시장”이라며 “지난해 45억달러(6조8220억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혁신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혁신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국민참여성장펀드 첫날, 은행 영업점 ‘북새통’⋯10분 만에 완판 행렬
  • 다시 아이바오의 시간…푸루후 동생 향한 마음들 [해시태그]
  • 주춤하던 신규 가계부채 반등⋯1분기 주담대 취급액 '역대 최고'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스페이스X 800억달러 IPO, 한국 공모 시장과 비교하면? [인포그래픽]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원오 살리기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91,000
    • -0.52%
    • 이더리움
    • 3,164,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563,500
    • -0.53%
    • 리플
    • 2,019
    • -1.17%
    • 솔라나
    • 129,100
    • -0.54%
    • 에이다
    • 371
    • -0.8%
    • 트론
    • 541
    • +0.19%
    • 스텔라루멘
    • 220
    • +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90
    • -0.27%
    • 체인링크
    • 14,560
    • +0%
    • 샌드박스
    • 10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